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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생태계 기여·인프라 확보·공공 실증 3박자…소버린AI수출 전략도 본격화'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AI프로젝트' 공모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조달력과 글로벌 실증 경험, 상용화 역량 등을 앞세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 정책 방향과 맞닿은 '소버린AI전략'도 네이버클라우드의 강점으로 꼽힌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9일 오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사업 성과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AI솔루션의 일본 실증 성과를 통해 정부 정책 방향과 맞는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고 내부적으로 자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도입된AI안부전화 ‘케어콜’과 디지털트윈 기반 고령자 돌봄 서비스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들 사례를 최근 열린 간사이 엑스포 현장에서 소개하며 해외 실증 성과를 확인했다.이 같은 성과는 우리 정부의 '독자AI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 주목된다. 이 사업은 범용 인공지능(AI) 모델을 독자 기술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내AI생태계를 자립시키겠다는 목표로 추진된다.정부가 이번 사업의 궁극적 방향으로 ‘소버린AI’구축과 함께 글로벌 수출 가능한 기술 상품 고도화를 제시한 만큼, 네이버클라우드의 해외 실증 사례는 '독자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의 평가 항목 중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네이버클라우드는 그간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역량을 축적해온 데다, 최근에는 경량화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추론 특화 모델까지 선보이며 생태계 기여에 주력해왔다. 네이버의 상용 서비스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고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 고도화와 이를 통한 수요처 확장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각국의 사회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소버린AI”라며 “AI는 이제 기술을 넘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케어콜을 비롯한 실증 사례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공공 목적 기술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담고 있다.GPU직접 조달…인프라 역량 강점기술력과 생태계 기여계획 외에 인프라 확보 측면에서도 역량을 입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임차 지원)’ 사업에서 2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엔비디아 H100·H200GPU1000장 또는 B200 500장 규모의 공급 능력을 제시했다.다만GPU임차사업자는 '독자AI프로젝트'의 정예팀으로 선발되더라도 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1차GPU지원은 받을 수 없다. 따라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자체 인프라와 사업 구조로 상쇄하며 개발과 공급 전략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독자AI프로젝트의 평가 항목은 △기술력 및 개발 경험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 △개발 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등이다. 이 중에서도 오픈소스화를 통한 국내AI생태계 기여 여부가 핵심 평가 기준으로 제시됐다. 오는 21일 공모를 마감한다. 최초 5개 정예팀을 선발해 단계평가로 압축을 추진, 2027년 2개 팀 선정을 목표로 한다.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모델 역량과 실증 경험,GPU조달 능력을 결집해 최소 구성의 컨소시엄 전략으로 독자AI프로젝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아직 컨소시엄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고, 사업계획서도 준비 중인 단계”라면서도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 운영과 모델 개발 경험이 이번 사업에서도 주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오른쪽)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왼쪽)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인공지능(AI) 생태계의 큰 문제는 기업들이AI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서비스 확산을 통한 산업 생태계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민간의 힘을 합해AI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배 후보자가 이날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이와 같이 말한 이유는 국내AI서비스 활용률이 2024년 기준 30.3%로 낮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2020년 2.5%에서 빠르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들은AI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자하지만 이에 상응하는 수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을 방증한다.배 후보자는AI생태계 확산을 위해 컴퓨팅 인프라를 보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지금 한국의 데이터와 기술은 어느정도 준비됐다"며 "인프라를 잘 지원하면 글로벌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배 후보자를 '부실 병역 복무' 의혹을 해명했다. 배 후보자는 2023년부터 5년 동안 전문연구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하며 광운대 박사 학위, 캘리포니아 서던대MBA졸업, 스탠포드AMP과정 수료 등 학업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 산업체에 기여하라는 대체 복무 제도 취지에 충실하지 않고 개인의 이력 쌓기에만 집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배 후보자는 "회사와 병무청의 승인을 받아 박사 학위를 수학했다"고 해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우리나라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할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대한 범부처적인AI전략 조율 기능을 키우고 조직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이 입법 예고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개정안은 국가AI위원회가 국가AI비전과 중장기 전략,AI정책과 사업 부처 간 조정,AI발전을 위한 데이터 구축과 활용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고 규정했다.인공지능 관련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이행점검 및 성과 관리 사항도 위원회가 심의·의결한다.위원회가AI정책에 관한 이견을 조율하게 될 관계 부처는 기존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과기정통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국방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가됐다.기존에 포함됐던 방송통신위원회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빠졌다.또 부위원장을 상근직으로 전환하고 기존 1명에서 최대 3명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고 위촉위원의 경우 2년 임기를 보장한다.더불어 위원회가 중앙 부처 차관,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 부시장·부지사 등을 인공지능책임관으로 지정하도록 부처 장관 또는 지자체장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과기정통부는 개정 이유에 대해 “AI정책의 콘트롤타워로서 대통령 소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범국가적인 인공지능 대전환을 통해AI3대 강국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삼성전자MX사업부 강민석 상무가 갤럭시 하드웨어 혁신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삼성전자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 플립7은 회사 기술력과 역량이 집약된 제품이다. 2019년 세계 최초 폴더블폰 출시한 이후 6세대 진화를 걸쳐 '완성형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하는 제품이다. 한때 '벽돌폰','링커폰'이라 불리던 폼팩터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 '폴더블 혁신'의 정점을 찍었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난 강민석 삼성전자MX사업부 상무는 갤럭시Z폴드7과 플립7에 대해 “완벽한 하드웨어 혁신으로 폴더블 1세대의 완벽한 완성체이자 다음 세대 열어주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핵심 키워드로 '씬&라이트(얇고 가볍게)'를 설정했다.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mm,펼쳤을 때는 4.2mm로 1세대 대비 두께를 48% 줄였다. 무게는 215g으로 바(Bar)형 스마트폰 갤럭시S25 울트라보다도 가볍다. Z플립7 역시 접었을 때 13.7mm,펼쳤을 때 6.5mm로 역대 가장 콤팩트한 폼팩터를 구현했다.강 상무는 “단순하게 마케팅 숫자로 보일 수 있는 무게나 숫자만 줄인게 아니라, 모든 경험에서의 완성을 한 것이 이번 제품“이라며 ”영어 표현'MakeItRight'어떤 제품을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철학 담겨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폴드7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위해 제품의 뼈대부터 재설계했다. 새로운 아머 플렉스 힌지는 기존 대비 27% 얇고 43% 가벼워졌고, 내부 지지 구조와 회전부를 분리해 물방울형 접힘 반경을 넓혔다. 디스플레이는 두께를 39% 줄이면서도 하단부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강도를 64% 높였다.카메라도 초슬림화를 위해 모듈 전체를 재설계했다. 기존 2억 화소 센서를 유지하면서도, 설계를 최적화해 크기를 18% 줄였다. 외관에는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2와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해 내구성을 끌어올렸다.갤럭시Z플립7은 내부 회로를 고밀도 기판으로 재설계, 부품 사이 공간을 줄여 배터리 용량을 300mAh늘어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실사용 기준 영상 재생 시간이 8시간 늘었다.다만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 보긴 어렵다. 갤럭시Z폴드7은 S펜을 지원하지 않고, 전작에 적용되던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는 제외됐다. 충전 속도도 전작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강 상무는 “폴드7은 소비자가 '얇고 가벼운 제품'을 원한다는데 방점을 뒀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잃는 '트레이드 오프'라 봐달라”며 “S펜도 더 얇고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어 완성도가 높아지고 소비자 수요가 있을 때 다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UDC와 충전 속도는 몰입감, 경량화의 균형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올해 신규 폼팩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스플레이가 두번접히는 트라이폴드폰을 비롯해XR프로젝트 '무한'이 대기하고 있다. 강 상무는 향후 폴더블폰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얇고 가벼운 것만이 아닌 완전한 제품 밸런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얀니크 신네르(오른쪽)가 14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정상에 올라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으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고 있다. EPA연합뉴스4세트 게임 스코어 4-3 상황.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에게 15-40까지 끌려갔다. 지난달 롤랑가로스에서의 악몽이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재현되는 듯했다. 프랑스오픈 결승 당시 신네르는 4세트에서 세 차례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알카라스에게 승리를 내줬다.이번엔 달랐다. 신네르는 연속 4득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윽고 게임 스코어 5-4 상황에서 신네르의 강서브가 알카라스의 라켓에 간신히 맞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두 선수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결승에서 맞붙은 결과 이번엔 신네르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신네르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3대 1(4-6 6-4 6-4 6-4)로 역전승했다. 처음 밟아보는 잔디코트 정상이다. 호주오픈(2024·2025년), US오픈(2024년) 등 하드코트에서 세 차례 우승하는 동안 윔블던 최고 성적은 4강 진출에 그쳤다.이날 ‘잔디의 신’ 알카라스의 주특기인 드롭샷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동안 알카라스는 허를 찌르는 이 기술로 상대를 번번이 무릎 꿇려왔다. 하지만 신네르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역공으로 연결해 알카라스의 24연승 흐름을 끊어냈다.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신네르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 2-0으로 앞서다 내리 3세트를 내줬던 아픔을 상기한 듯했다. 신네르는 “파리에서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패배를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게 오늘 트로피를 들 수 있는 이유”라고 소감을 밝혔다.2001년생 신네르와 2003년생 알카라스의 ‘양강’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모습이다. 두 사람은 최근 7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나눠 가졌다. ‘빅3’ 중 유일한 현역인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는 대회 4강에서 신네르에 패한 뒤 “이번이 센터코트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털어놨다.앞으로 한 시대를 함께 이끌어갈 이들의 우정도 돋보였다. 이날 상대가 넘어지면 부상을 걱정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왔다.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도 서로 자신에게 유리한 오심을 정정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