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폴드·플립7, 완벽한 하드웨어 혁신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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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강민석 상무가 갤럭시 하드웨어 혁신에 대해 브리핑하는 모습
삼성전자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 플립7은 회사 기술력과 역량이 집약된 제품이다. 2019년 세계 최초 폴더블폰 출시한 이후 6세대 진화를 걸쳐 '완성형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하는 제품이다. 한때 '벽돌폰', '링커폰'이라 불리던 폼팩터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 '폴더블 혁신'의 정점을 찍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난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갤럭시Z폴드7과 플립7에 대해 “완벽한 하드웨어 혁신으로 폴더블 1세대의 완벽한 완성체이자 다음 세대 열어주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핵심 키워드로 '씬&라이트(얇고 가볍게)'를 설정했다.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mm, 펼쳤을 때는 4.2mm로 1세대 대비 두께를 48% 줄였다. 무게는 215g으로 바(Bar)형 스마트폰 갤럭시S25 울트라보다도 가볍다. Z플립7 역시 접었을 때 13.7mm, 펼쳤을 때 6.5mm로 역대 가장 콤팩트한 폼팩터를 구현했다.
강 상무는 “단순하게 마케팅 숫자로 보일 수 있는 무게나 숫자만 줄인게 아니라, 모든 경험에서의 완성을 한 것이 이번 제품“이라며 ”영어 표현 'Make It Right' 어떤 제품을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철학 담겨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폴드7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위해 제품의 뼈대부터 재설계했다. 새로운 아머 플렉스 힌지는 기존 대비 27% 얇고 43% 가벼워졌고, 내부 지지 구조와 회전부를 분리해 물방울형 접힘 반경을 넓혔다. 디스플레이는 두께를 39% 줄이면서도 하단부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강도를 64% 높였다.
카메라도 초슬림화를 위해 모듈 전체를 재설계했다. 기존 2억 화소 센서를 유지하면서도, 설계를 최적화해 크기를 18% 줄였다. 외관에는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2와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해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갤럭시Z플립7은 내부 회로를 고밀도 기판으로 재설계, 부품 사이 공간을 줄여 배터리 용량을 300mAh 늘어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실사용 기준 영상 재생 시간이 8시간 늘었다.
다만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 보긴 어렵다. 갤럭시Z폴드7은 S펜을 지원하지 않고, 전작에 적용되던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는 제외됐다. 충전 속도도 전작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강 상무는 “폴드7은 소비자가 '얇고 가벼운 제품'을 원한다는데 방점을 뒀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잃는 '트레이드 오프'라 봐달라”며 “S펜도 더 얇고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어 완성도가 높아지고 소비자 수요가 있을 때 다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UDC와 충전 속도는 몰입감, 경량화의 균형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규 폼팩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스플레이가 두번접히는 트라이폴드폰을 비롯해 XR프로젝트 '무한'이 대기하고 있다. 강 상무는 향후 폴더블폰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얇고 가벼운 것만이 아닌 완전한 제품 밸런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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